하버드 의대를 나온 엘리트 의사이면서도 건강을 잃고 고통 받던 두 의사가 있었습니다. 불행과 아픔을 온 몸으로 겪던 그들은 그 고통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치유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완전한 건강의 비밀'을 세상에 전하게 되었지요.
세계적인 심신의학자인 디팩 초프라 박사가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후, 보스턴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탄탄한 성공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외면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불행했습니다. 의사이면서도 하루에 시가를 한 갑씩 피우고 폭음을 일삼으며 심신의 건강은 나날이 악화되어 갔지요. '나는 환자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는가?' 라는 윤리적인 문제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그가 마음의 힘을 자각하면서 삶은 완전히 변했지요.
명상을 중심으로 한 고대 인도의 치유의학인 아유르베다를 공부하면서 '인간의 마음은 모든 실재를 변화시키고 창조하는 무한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을 접목한 치유법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세계의 심신의학을 이끄는 주목받는 의학자로 활동하고 있지요. '인도에서 건너와 미국을 풍요롭게 만든 대체의학의 선구자'로 불릴 만큼 뛰어난 영성을 가진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초프라 박사는 완전한 건강의 비밀을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질병의 치유와 완전한 건강, 나아가 창조적인 삶은 온전히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떻든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지요. 중요한 것은 완전한 건강을 누리겠다는 새로운 마음을 갖는 일입니다. 완전한 치유와 건강, 젊음은 누구든 충분히 성취할 수 있는 하나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불치 혹은 난치병이라는 편견에 갇힌 이들에게, 스스로를 나약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나이 들면 늙고 병드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자신의 그 생각이 바로 현실을 만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체내 생화학작용을 통해 번개처럼 몸을 변화시킨다는 '심신의학'에서부터, 양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우리의 생각에너지가 현실을 창조한다는 '양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두루 아우르며 무한한 마음의 힘을 전하고 있지요.
하버드 의대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치유의 답을 마음에서 찾은 또 한명의 의사가 있습니다. 저명한 심신의학자인 조안 보리센코 박사입니다. 그녀 역시 젊은 시절,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 의사였지만 정작 자신은 많은 병과 싸우고 있었지요. 고혈압, 심장부정맥, 편두통, 위경련, 폐렴, 공황장애, 면역기능장애 등 온갖 질병에 시달리며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쟁쟁한 인맥과 의술을 총동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만 갔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어린 시절에 겪은 마음의 상처와 끝없는 경쟁심이 병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명상을 통해 심신을 고요하게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삶의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지요. 누군가에 대한 원망을 용서로 풀고, '성공' 지향을 '평화' 지향으로 바꾸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리기 시작하자 그녀의 모든 병은 6개월도 되지 않아 모두 사라졌습니다. 기적적인 치유이지요. 자신의 뼈아픈 경험을 계기로 그녀는 질병 치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리센코 박사는 수많은 병에 시달렸던 당시를 이렇게 회고합니다.
"많은 진단과 처방이 있었지만 그 어떤 의사도, 당신에게 요즘 무슨 일이 있나요?, 무엇 때문에 힘들지요?, 무슨 일을 하면 즐거운가요?, 인생의 의미는 어디에 있나요?, 성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와 같은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았지요. 그런 질문을 했더라면 아마 치유의 열쇠를 빨리 찾았을 것입니다."
보리센코 박사는 의과대학의 교과서에도 없는 질병의 근원적인 치유법을 스스로 찾아야 했고, 결국 마음에서 그 답을 얻으면서 새로운 삶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진정한 치유를 위해서는 마음의 평화를 삶의 유일한 목표로 삼으라'고 강조합니다.
초프라 박사와 보리센코 박사처럼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절망과 불안, 분노, 슬픔, 무력감 등을 경험합니다. 그 어둔 감정이 계속되면서 몸의 병을 키우지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마음을 바꾸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의학의 한계 앞에서, 불행한 삶 속에서, 질병의 고통 속에서 휘청거리던 두 의사를 구원한 것은 바로 마음의 약입니다.
병과 삶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심리적 문제를 없애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스스로 자각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완전한 치유의 답입니다.
남의 시선과 요구에 매달려 자신의 감정적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살았다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를 때 비로소 치유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감정적 요구를 따르는 삶이 진정한 건강을 이루게 하지요.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위험한 성공주의에 빠져 스스로 심신을 괴롭혔다면, 현재의 삶에서 행복과 감사를 찾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는다면, 용서로 갈등을 풀고 심신을 평온하게 만드는 법을 익혀야 하지요. 결국 나와 남을 사랑하고 세상과 화해할 때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둡고 부정적인 마음을 밀어내고 평화와 기쁨을 찾는 길. 이것이 바로 완전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지요.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 박사는 '질병은 자신이 인생의 어디에 와있는지를 일깨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의대 딘 오니시 교수는 질병은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이라고, 심신의학자 버니 시겔 박사는 '신의 리셋버튼'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는 질병의 메시지를 깨닫고 자신의 내면에서 답을 찾을 때, 비로소 병을 치유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이지요.
질병과 시련이라는 포장에 쌓여있지만, 실은 신의 특별한 선물인 '삶의 리셋버튼'을 힘차게 누르세요. 내 안에 삶의 모든 답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지금 당장 완전한 건강과 충만한 사랑, 무한한 행복을 선택해 마음을 채우면 됩니다. 자신의 마음이 삶을 창조하는 동력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어떤 현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 건강한 마음이 그리는 대로 현실을 빚어낼 것입니다.
부디 당신의 그 질병에서, 그 시련에서 새롭게 태어날 큰 깨달음과 에너지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서 질병과 문제, 시련,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애벌레가 눈부신 나비가 되듯' 빛나는 삶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박스>Tip - 두 의사가 권하는 심신을 다스리는 '명상법' 디팩 초프라 박사와 조안 보리센코 박사는 공통적으로 명상을 통해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리는 법을 익혔습니다. 명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몇 분 동안이라도 어느 한 가지에 마음을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호흡명상법은,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면 됩니다. 번잡한 생각을 잠재우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몸도 편안해지고 치유의 힘이 자라게 되지요.
명상의 의학화를 처음 시도한 하버드 의대 하버트 벤슨 교수의 제자였던 조안 보리센코 박사는 벤슨 교수의 이완명상법을 주로 쓰지요. 특정 소리나 어구 등을 천천히 반복하면서 명상하는 게 특징입니다. 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적 만트라를, 비종교인들은 '평화'나 '사랑' 같은 좋은 어구를 쓰면 됩니다. 벤슨 명상법에서는 '옴'이라는 소리를 사용하지요. 이 방법은 주로 인도 명상가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고 집중을 도와줍니다. 초프라 박사와 보리센코 박사가 권하는 명상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안 보리센코 박사의 명상법 1. 눈을 감고 코로 숨을 쉰다.
2. 숨을 천천히 쉬면서 온 몸의 근육을 편안히 이완시킨다.
3. 코로 숨을 내쉬면서 '옴~' 소리를 속으로 낸다. 옴 소리는 생각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어 잡념을 막을 수 있다.
4.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1~2분간 떠올린다. 혹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행복감을 주는 대상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5. 10~20분 정도 명상을 한 후 천천히 눈을 뜨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하루 2회 정도 실시한다.
* 디팩 초프라 박사의 명상법 1. 조용한 장소에서 편안히 앉아 눈을 감는다.
2.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자신의 호흡을 부드럽게 자각한다. 호흡을 의식적으로 통제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말고 단지 관찰만 한다.
3. 호흡을 관찰하다 보면 변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호흡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고 심지어 잠시 멈출 수도 있다. 어떤 변화를 일으키거나 영향을 주지 말고, 이 모든 것을 관찰만 한다.
4. 잡념이 들면 다시 자신의 호흡으로 주의를 돌려 관찰하면 된다.
5. 10~20분 정도 명상을 한 후 두 눈을 감고 편안하게 2~3분 동안 있는다.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회 정도 실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제 블로그 '행복한 상상치유(http://blog.naver.com/hoho053)'에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