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주최 예문관 주관으로 2월 4일 토요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진년 입춘행사가 열렸다. 몇 일간의 한파의 날씨가 입춘을 알기라도 하는 듯 많이 풀렸다. 입춘대길의 봄기운을 함께 맞이하고자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가족들의 나들이와 외국관광객들의 관심 있는 시선을 만날 수 있었다.
정오에 대문에 입춘첩 붙이기와 농악대의 길놀이가 시작 되었는데 정문, 중문, 소문 세 곳에 붙였고, 공동마당에 마련된 장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붓을 들고 먹물로 입춘첩을 쓰고 나누며 한 해의 복을 서로 나누었다. 활던지기, 윷놀이, 팽이치기, 굴렁쇠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마련되어 아이들의 즐거움이 이곳저곳에서 느껴졌고 한옥마을 캐릭터 남산이와 한옥이와의 기념촬영 사진 찍기 체험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오후 12시 30분과 3시 두 차례에 걸쳐 천우각 마당에서 공연된 입춘대길 묵향 퍼포먼스는 봄의 희망을 담아 펼치는 대형 입춘첩 쓰기 서예 퍼포먼스로서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입춘대길 문화의 큰 감동을 전해 주었고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천우각무대에서는 새봄을 알리는 천.지.인의 소리 전통타악연구소의 타악 퍼포먼스와 태평무로 시작한 고전무용을 공연하였고 마지막으로 사물놀이의 공연으로 천.지.인에게 신나는 봄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구정 행사 때부터 색종이에 소원문쓰기를 하고 새끼줄에 묶어 놓았는데 2월6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를 하며 함께 태우게 된다. 정월대보름 남산골 달맞이축제는 5일과 6일 양일간 천우각 마당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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