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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5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구도로 선거를 몰고 가는 현재 민주당 대선 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5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구도로 선거를 몰고 가는 현재 민주당 대선 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장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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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선후보는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당내 경선 후 외부 인사와 단일화하는 것은 정당 정치의 부재"라며 집행부와 당내 경선 후보들을 견제했다.

손 후보는 5일(일) 오후 5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로얄호텔에서 <인천in>과 민족화해인천포럼이 공동주최한 대선후보초청 '통일정책 간담회'(1차)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족화해인천포럼은 6·15 남측본부를 조직할 때 인천지역 불교,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4대 종단과 민화협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당 대선후보의 통일정책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서 손 후보가 처음으로 초청됐다.

손 후보는 통일정책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당이 달랐을 때부터도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했다"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북한에 국수공장 사업을 추진하고 벼농사 시범사업을 시작해 수확량을 북한 평균 2배가량 높인 일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5·14조치는 즉각 폐기하며 10·4선언이 담긴 내용을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0·4 선언에서 밝힌 대로 서해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 통일정책은 지극히 한정된 범위에서 진행되고, 사실상 분단을 고착화하게 될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돼야 통일정책을 제대로 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일정책 등에서 각을 세우면서, 자신이 중산층한테 안정감을 주는 대표적인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구도로 선거를 몰고 가는 대선 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 제가 분당에서 당선된 선거 구도로 가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중간층을 우리 쪽으로 견인할 수 있는 선거 전략의 수정이 요구된다"면서 야권연대 선거구도로 이끌고 있는 당내 경선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손 후보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내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시험해 보겠다? 큰일이 날 소리다,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준비된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안철수 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 나갔다.

2차 간담회는 김두관 민주당 대선후보를 초청한다. 오는 9일(목) 오후 1시 30분 로얄호텔 영빈관 2층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천in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손학규, #인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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