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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프론트빔이 인도를 침범해 사람 머리위로 움직여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나몰라라하고 있어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타워크레인프론트빔이 인도를 침범해 사람 머리위로 움직여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나몰라라하고 있어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세종포스트

행정도시건설지역 내 상가신축현장의 타워크레인이 현장을 벗어나 사람의 머리 위로 움직여 위협을 느끼는데도 건설업체는 "괜찮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감독기관인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 이하 건설청)은 구경만 하고 있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13일 세종시 첫마을 3단지 앞 세종메디피아 근린생활시설공사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의 작업반경이 인도까지 침범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머리 위로 크레인의 프론트빔이 움직이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육중한 철제로 된 프론트빔이 머리 위로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공업체인 (주)성암토건과 감독기관인 건설청에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시공업체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첫마을 상가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덕주(가명·48)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은행업무 때문에 세종메디피아 신축현장을 지나다니는데, 크레인이 머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머리카락이 쭈뼛할 정도로 위협을 느낀다"며 목청을 높였다.

행정도시건설지역 내 공사관련 감독기관인 건설청도 시민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을 알면서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첫마을에 사는 유아무개(53)씨는 건설청에 항의를 해 10월 말쯤 직원이 나와서 현장을 둘러보고 갔는데도 여전히 타워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건설청을 비난하며 목청을 높였다. 

실제 이 현장은 철근이나 건축자재를 타워크레인으로 운반하고 있는데, 크레인이 회전할 때마다 프론트빔이 작업현장을 벗어나 인도까지 침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업을 하지 않는 공휴일에도 바람 때문에 프론트빔이 휘청거리며 사람의 머리 위를 움직이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타워크레인의 회전반경이 인도를 침범해 움직이는 것에 대해 시공업체인 성암토건 공사 책임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현장 진단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성암토건은 한 달 전부터 타워크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업체의 해명과는 달리 타워크레인의 회전(작업반경)이 인도나 도로를 침범하는 것은 고발대상으로서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국크레인연합회 김아무개씨는 8일 "타워크레인의 회전반경은 작업현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며 "작업현장을 벗어날 경우 고발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세종메디피아와 같이 사람의 왕래가 많고 프론트빔이 인도를 침범할 경우 타워크레인이 아니라 짚크레인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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