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에서는 현재 'SNS 마케팅, 시작부터 활용까지'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의는 9월부터 매주 월요일, 총 15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지난 22일에는 '마케팅의 기본세팅법' 소셜마케터로서의 폰 사용을 기본 점검 해보았습니다.
이날 강사님으로는 강진영 앱 코디네이터그룹 대표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앱 활용에도 '코디'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지요. 꼭 마케터가 아니어도 일반 스마트폰 유저들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있어 나눠볼까 합니다.
업무 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 신속, 효율성이 뒷받침 된다면 아무래도 더 원활한 진행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요. 이를 위해서 업무 도구를 각 기기 상에 잘 배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는 바탕화면 하단의 작업관리자 혹은 빠른실행에서의 프로그램 배치를, 웹 브라우저에서는 즐겨찾기와 그 분류를, 그리고 스마트폰에서는 홈화면의 앱 배열을 업무 연관성에 맞게 신경써 보는 것이지요.
스마트폰 홈화면에 대한 강진영 대표님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대부분 시계와 날씨를 홈화면에 띄우는 것은 마케터의 업무환경과는 무관하고 또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지는 못하는 사례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렇지요. 시계는 폰 오프 상태에서 전원을 키면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날씨 또한 폰보다는 뉴스상의 예보를 통해 접하는 것이 일상적이고 내용도 더 상세하기 때문에 굳이 홈화면에 그런 배치를 사용할 필요는 딱히 없습니다. 그보다는 자주 쓰는 필수 도구들을 한 화면에 가득 담는 센스가 더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홈화면, 한 손으로 접근하라
강진영 대표님이 핵심적으로 소개하고 추천하신 홈화면 배치 요령은 이렇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앱을 무질서 하게 배치하거나, 나름 중요도 순으로 가로 배치를 선호하지요.
강진영 대표는 중요도나 활용빈도를 중심으로 세로로 배치하고, 자주 쓰는 앱일 수록 홈화면 오른쪽 하단에,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되도록 위쪽으로 보내라고 전합니다.
소셜마케터로서 본다면 오른 손 사용자들을 기본으로, 필수적인 페이스북 등 SNS앱은 오른쪽 하단부터 상단순으로, 중간에는 이미지와 교통 등 자주 활용하는 앱을, 문서나 메일 앱은 홈화면 맨 왼쪽에 배치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거냐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 이런 요령에 따라 배치를 해놓고 활용하시면 체감은 확실히 다릅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콜롬버스의 달걀을 연상케하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평소에는 생각지 못한 앱 접근법입니다.
한 손으로 신속하게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폰을 세팅하는 것, 세심한 관리법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이폰은 지금도 한 손으로 충분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뜻을 거스른 4.7인치 이상의 아이폰6가 이후 출시된다고 하니 역시 참고해 볼 만합니다. 소셜마케터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 유저들도 한 손 사용이 가능하도록, 각자 자주쓰는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턴으로 세팅해 보시길 권합니다.
타이핑은 음성입력으로, 자판은 거들 뿐
강 대표님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음성입력 기능에 대해서도 관심을 돌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음성입력 기능은 말 그대로 검색과 메신저, 문서 작성 등에서 사람이 음성으로 불러주면 그대로 타이핑을 해주는 놀라운 기술이지요.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쯤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잘 손이 가지 않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강 대표님도 음성인식 기능을 해외에서는 많이들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의 활용은 미미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손 대지 않고도 간단한 업무가 가능하다면, 혼잣말 하는 게 어색한 것 빼고는 우리가 이 기능을 활용하는 데 망성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간단하게 문자를 보내기 위해 음성입력을 사용했더니 약간의 대기시간은 있으나 제법 쓸만합니다. 100% 완벽하지 않지만, 이럴 때 쓰는 것이 바로 자판입니다. 그저 자판은 음성 타이핑의 오타를 수정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층들은 아무래도 아직은 음성보다는 자판이 더 빠르고 편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중년 이상은 사용하기 시작하면 무척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세대가 어떻게 되든 '손 안대고 코 풀 수 있다'면 점차 익숙해지려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강 대표는 음성인식 활용의 빈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수집, 데이터화하여 음성에 대한 오기를 줄이는 등 기능이 계속적으로 향상되는 방향에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를 위해서 한국의 스마트폰 유저들이 많이 애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구글SNS인 구글플러스의 '행아웃(Hangout) 온에어'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일종의 다자간 화상채팅 및 브로드캐스트 실행 도구로, 업무상 긴급하게 회의를 해야 하거나, 거리가 먼 곳에서도 화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소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를 생중계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참가자들과의 화상연결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강 대표는 행아웃 온에어에 대해, 행사의 중계, 채팅은 물론 온에어로 진행한 영상이 유투브로 바로 업로드되어 컨텐츠까지 남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중계와 채팅, 업로드까지 구글플러스의 행아웃 온에어는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회의나 각종 모임, 이벤트 등에서 활용한다면 큰 비용들지 않고 손쉽게 컨텐츠까지 생산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의 향상과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발전하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스마트폰을 손안에 컴퓨터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사양이 강조되는 추세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있음에도, 우리는 대표적으로 알려진 기능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에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업무 패턴을 위주로 판단하듯이, 스마트폰 또한 본인이 어떤 기능 위주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겠다면, 우리가 고사양 폰에 관심을 갖는 만큼 자신의 업무 편의와 의사소통 등의 확장을 위해 폰 자체 활용법과 기능, 새로운 앱들을 익혀나가는 노력에도 집중하는 것이 스마트폰 유저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무궁무진한 스마트폰의 세계, 여러분은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나요?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백성균의 블로그 ssro2000.blog.me 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