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명절인 설날이나 추석을 비롯하여, 황금연휴라도 생기면 이를 기회 삼아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해외여행객수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과연 사람들은 해외여행의 '안전'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
최근 전세계는 에볼라 공포에 휩싸여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2013년 12월 말, 기니의 '멜리안두'라는 작은 마을을 시작으로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급성 감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염 속도까지 빠른 게 특징이다. 현재 아프리카 전역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지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와 같이 이슈가 되어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인지하지 못한 위험이 있는 나라에 방문할 때는 큰 위험이 동반될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막기 위한 제도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 최우선적으로 알아봐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이 안전한 지역인가 하는 점이다. 그러니 해외여행 전 이것만은 꼭 한번 보고가자. 바로 '여행경보제도'이다.
여행경보제도는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여행 또는 체류할 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국가 및 지역에 경보를 지정하여 특정 국가 및 지역의 위험 수준을 판단하고, 이에 따른 안전대책의 기준을 안내하는 제도이다. 또한 전 세계 각국의 치안상황이나 테러, 납치, 자연재해 등과 같은 안전 정도를 측정하여 최신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도에서 위험정도를 네 단계에 걸쳐 구분하고 있다.
남색경보는 여행 가서 오직 개인의 신변안전에민 유의하면 해외여행 또는 체류에 큰 위협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이다. 여기에는 일본, 중국, 스페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서 황색경보는 조금 더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여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곳이다. 인도, 터키, 멕시코 등이 있다.
위험의 정도가 더 큰 것은 적색경보이다. 이곳 같은 경우 긴급용무가 아닐시 귀국을 요구하고, 가급적 여행 취소, 연기를 권유한다. 대표적으로 파키스탄, 라이베리아, 콜롬비아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법적 제재가 가능한 흑색 경보 지역이다. 즉시 대피, 철수를 권고하고 여행을 금지시킨다. 모두가 들으면 알 법한 국가로,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이라크가 있다. 이렇게 국가에서는 타국의 상황을 파악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을 함에 있어서 안전에 유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여행 시작 전 그 나라의 맛집이나 유명지를 알아보기 전에, '여행경보제도'를 통해 해당 지역의 안전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조성권 시민기자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서포터스의 일원입니다. 이 기사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www.0404.g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