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기준으로 지난 22일, 캐나다 북부 서스캐처원 주의 한 원주민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총기 휴대가 합법인 국가로 출국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준다. 특히 총기난사는 언제, 어디서, 누가 일으킬 것이라는 예고 없이 발생하기에 더욱 해외출국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따라서 만일 내 주변의 누군가가 갑자기 총기를 난사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행동요령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총기난사범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서 침착한 대처 필요'◆ 사전 경고가 없기에 징조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총기난사범들은 사전 예고 없이 사람들을 쏘기 시작한다. 더구나 본인의 입장에서 위험부담이 큰 범행이기에 굉장히 치밀하며 낌새를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게 된다. 심지어 이 비명 소리에 묻혀 총을 쏘는 사실조차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다.
◆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부터 사격하며, 눈에 보이는 목표들을 중심으로 총구를 겨냥한다
총기난사범들은 특정 타겟을 정해놓지 않고 사격하기에, 사살하기 쉬운 근거리 사람들을 향해 먼저 방아쇠를 당긴다. 이때 당황해서 무작정 도망가거나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으면, 바로 눈에 띄므로 타겟이 된다.
◆ 총기를 든 범인들은 쉽게 흥분한다
총기난사는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서 발생한다. 때문에 범인들의 장비나 멘탈은 이미 '완전 무장'을 한 상태. 또한 그들은 범행을 저지를 때 이성보다는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다. 따라서 범인들이 저항이나 공격을 받게 된다면 더 흥분하고 극단적으로 변한다.
◆ 영화 같은 행동은 절대 하지 말 것
실제 총격은 영화 같지가 않다. 그러므로 고도의 훈련을 받지 않은 이상 영웅이 되기 위하여 총구멍을 향해 달려들면 안 되고, 아래와 같은 대처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① 총소리를 들으면 사격자가 누구인지 주위를 둘러보거나 무작정 뛰지 않는다.
② 총소리가 나면 바로 바닥에 엎드리고 포복자세로 조심스럽게 상황을 살펴본다.
③ 아직 본인이 범인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조심스럽게 빠져나간다.
④ 만약 근처에 이미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피를 발라 죽은 척 누워있는 것도 좋다.
⑤ 혹시나 범인에게 인질로 잡혔다면,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거나 큰 동작은 삼가.
⑥ 범인에게 잡혔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어는 시키는 대로 하는 것.
⑦ 의미 없는 저항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위험을 주는 행동.
⑧ 경찰과 범인이 총격전을 벌이는 중이라면 탈출 기회가 생겨도 갑자기 일어나지 말 것.
사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다면 누구나 당황하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이때 최대한 침착하게 두뇌를 유지하며 범인의 특징을 파악한 후에 행동하는 것이 생존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물론 범인이 나를 첫 타겟으로 삼고 사격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숙지해놓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