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토요일 해 질 녘, 울산광역시 중구가 원도심 시계탑사거리에서 '2019 울산마두희축제'가 개최돼 3천 명 정도 되는 많은 인원이 대규모 줄다리기에 참여했다.
지난 7일 개최한 축제는 울산 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 울산시와 중구가 후원하는 지역축제이다. 조선 시대 영조 때의 울산읍지에 구체적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지역축제다.
이 마두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큰 줄다리기 행사이다. 이것은 단오 하짓날에 객사 종루 앞에 모여 길을 갈라 동서로 편을 짜서 각자 줄목을 만들어 자물쇠로 거는 것과 같이 암줄과 수줄로 줄목거리 후, 양편 사람들이 줄을 매고 어루며 놀다가 북소리가 나면 무리가 단결해 서로 줄을 당기는 놀이다. 이후 칡줄과 비녀목을 태화나루로 배를 매는 말뚝과 줄을 사용하여 줄다리기하는데 서편이 이기면 '풍년'이 오고, 동편이 이기면 '가족의 행복'이 온다고 한다.
그동안 원도심과 태화강 변으로 분산됐던 행사였으나 올해는 원도심에서만 개최하였다. 오늘 벌어진 큰 줄다리기 행사에서 1차는 서편이, 2차는 무효, 3차는 동편이 이기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대동 놀이를 하고 끝났다.
이 축제는 큰 줄다리기 행사 말고도 골목 줄다리기 등 다른 행사도 하였고 9일에 폐막식을 하고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