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 스님, 이하 자비공덕회)는 지난 6월 20일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네팔 동부 자파지역 극빈가정 400가구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식량을 후원했다. 1가구당 구호품목 내용은 쌀 25kg, 달(녹두) 3kg, 식용유 1kg, 소금 1kg, 설탕 1kg, 비누 1장 등으로 4인 가구 기준 약 10일간의 비상식량에 해당한다.
네팔은 의료사정이 너무 열악하여 코로나 방역 조치로 주민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봉쇄하고 있다. 자비공덕회 네팔 협력단체 '아사카 코필라'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수렌드라 커렐(Surendra Kharel, 56)씨에 의하면, 자비공덕회가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지역에 일일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빈곤가정이 식량을 구할 수가 없어 끼니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고 전해왔다.
이 소식을 들은 자비공덕회는 지난 6월 6일부터 6월 14일까지 이 지역 빈곤가정을 위한 긴급식량구호성금을 긴급모금해 6월 15일 1200만 원의 성금을 네팔 현지에 보내 400가구에 해당하는 긴급구호식량을 마련했다.
긴급구호식량은 자비공덕회 네팔 현지 협력단체인 '아사카 코필라(AASHAKA KOPILA, 대표 케이피 시토울라)'를 통해서 자비공덕회가 학자금을 후원하고 있는 지역 거우리아(109가구), 버드러칼리-쩌프라마리(102가구), 다무나(75가구), 코허바라(52가구), 커여르바리(20가구), 띠시야쩌운(17가구), 머이단고파(15가구), 더먹 아동 및 노인복지관(10가구) 등 총 400가구 빈곤가정에 전달했다.
자비공덕회는 지난 10년 동안 후원지역 극빈 아동들에게 매월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네팔은 고등학교까지 학비가 무료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한 달에 1000루피(약 1만5000원)를 후원하면 네팔의 가난한 어린이 한 명이 학용품과 책, 교복 등을 마련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 2010년 최초로 12명의 극빈 아동들을 선정하여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한 후, 매년 조금씩 늘어나 현재는 현재 150명의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