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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5.0'은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정치인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를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현실에 반영하고자 하는 야심찬 시도로 시작됐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더민주5.0_알을 깨다-한여름밤의 질문’ 연속 강연 및 토론회를 진행한다. 여기서 나온 문제의식을 글로 옮겨 <오마이뉴스>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강연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에서만 진행중이다. [편집자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대표체제의 깜짝 발탁으로 유명한 박성민 청년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되었다.

뉴스에서는 박성민 최고위원을 조명하며 그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하고 있다. 박성민 최고의원의 행보와 성장 그리고 메시지는 우리 청년정치인에게, 아니 우리나라 미래세대에게 큰 의미가 있다.

청년을 만난다는 것은 미래를 만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미래와 함께하기 위한 좋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경험 없는 청년이라는 프레임으로 박성민 위원, 아니 우리나라 모든 청년정치인에게 부족한, 미숙한, 준비가 안 되었다는 이미지를 씌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난 박성민 위원에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미래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지금의 민주당의 부족한 점을 비판하고 채워 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청년정치인이다.

사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 왔던 사람들과 사건들을 보면,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지식이 아닌, 공감 능력과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의 정치인이 필요하다

세상을 바꿔왔던 것은 바로 청년이었다
  
세상의 미래는 청년에 의해 쓰인다.

"모든 게 잘못됐어요. 제가 여기 있으면 안돼요. 저는 바다 반대쪽 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해요."

"그러나 당신들은 어린 우리에게서 희망을 찾고 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당신들의 빈말 몇 마디가 제 꿈과 제 어린 시절을 빼앗아갔어요."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어요.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어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있어요. 우리 눈 앞에는 대규모 멸종이 시작되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청년 툰베리는 유엔에서 각국의 정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전 세계 공동체 마음속에 공명을 울리고 세계의 환경 인식을 지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적 환경 캠페인의 도화선은 16살 스웨덴 출신 청년의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 연합뉴스/EPA
 
대한민국의 역사도 청년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청년이었던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독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세상에 알렸다. 

당시 수많은 지식인과, 경험 많은 정치인들도 엄두도 못 내던 사실상의 자살행위를 청년 유관순이 선택했다.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고, 그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 설립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

그렇다. 예전도 그랬고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있는 도전과 행동이다.

청년 툰베리는 지구 보호라는 시대정신을, 청년 유관순은 독립된 나라라는 시대정신을 설파했다. 그들은 학생이었다, 그들은 사회의 약자이자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들의 용기가 세상을 바꾸었다.

우리에게는 박성민이라는 청년이 청년의 문제와 젠더 이슈에 대해서 , 전용기라는 청년이 문화 체육 분야에서, 신정현 청년이 공정한 노동을 외치며 분투하고 있다.

조은주라는 청년이 청년의 사회적 금융과 안정망을 만들고 있고, 선아린이라는 청년이 예술계의 어려운 현실과 목소리를 알리고 있다. 홍서윤이라는 청년이 사회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지웅 청년이 집 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시대정신을 외치고 있다.

나는 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담아내고 만들 수 있는 열정과 공감능력 그리고 용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고 나는 확신한다. 

우리는 더민주5.0이라는 이름으로 툰베리처럼, 유관순처럼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 비판 받아도 마땅히 해야 하는 말을 할 것이다. 시대를 공감할 것이다.

민주당의 미래를 청년에게,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그릇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역사가 증명했듯, 우리나라의 위대한 정치가는 미래세대를 키웠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키우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세대를 믿고 과감하게 주도권을 넘겼다, 그들의 믿음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광재 현 국회의원을 코리아나 호텔에서 만났을 때, 자신은 정치를 잘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당신을 역사발전에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비서실 구성의 전권을 당시 23살이었던 청년 이광재에게 주었다.

이낙연 현 당대표는 당대표 선거 기간에 청년특보단을 구성해서 그들의 의견과 정책을 공약에, 언론 보도에, 연설문에 그리고 100분토론에 십분 활용했다. 늦은 밤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정책을 경청하던 그의 눈빛과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리더쉽 아래, 현 지도부는 박성민이라는 최고위원 뽑아 청년의 목소리와 미래의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나는 우리 지도부가 미래의 목소리에, 박성민 최고위원에게 힘과 마음을 실어 주길 간절히 요청한다.

지금 민주당과 각 당에 필요한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구호가 아닌 미래세대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다. 기존시대의 방식과 공감 능력만으로는 미래세대의 희망과 요구를 담을 수 없다.

청년정치인 인재 육성에 관심이 없는 우리나라 정치권의 문제,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만 '젊은 이미지'를 필요로 해서 청년을 발탁하는 이 아쉬운 현실을 넘어설 때, 더불어민주당에 새로운 변화와 미래가 열릴 것이다.

노무현의 결정, 이낙연의 결정을 돌이켜 보자. 중요한 건 바로 그들의 진정성이다.

현 지도부는 이러한 청년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국민을 공감하려면, 지금 대거 이탈한 2030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청년을 통해 미래를 만나고, 미래를 청년에게 주어야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에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더불어 민주당이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이다.

지금 여기에, 변화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여기에 오카시오 코르테즈도 있고 마크롱도 있다, 노무현의 진정성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툰베리 진정성이 세계적인 파란을 일으켰듯이, 유관순의 진정성이 대한민국을 만들었듯이, 앞으로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의 진정성이 미래세대의를 통해 세상을 바꾸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주도적으로 젠더와 청년 문제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아젠다를 잡고 나아가야 한다. 그 중심에 청년 정치인을 세우자, 그들이 용기 있게 세대를 대변하고 미래를 만날 기회를 주자.

미래의 희망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청년정치#미래세대#더민주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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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을 꿈꾸는 청년입니다. 중국과 미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기회의 한반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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