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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고기가 상온에 방치돼 있다.
 냉동 고기가 상온에 방치돼 있다.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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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A갈비전문점의 B가맹점이 배송 받은 냉동 고기 등 식자재를 바로 냉동-냉장 보관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야외에 놔둬 논란이 일고 있다. 

"집하고 가깝고 손주들이 고기를 좋아해 자주 애용하는 식당인데 고기와 소스가 덥고 습한 날씨에 이렇게 몇 시간 동안 방치되면 식중독균이 금방 퍼지는데 큰 회사가 식자재 다루는 방법을 너무 모른다."

부천에 살고 있는 권아무개씨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냉동 및 냉장돼 있어야 할 육류와 소스가 버젓이 외부에 방치돼 있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냉동 고기와 냉장 소스는 온도에 민감해 특히 온습도가 높은 하절기에는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B가맹점은 25℃ 정도 되는 날씨에도 배송된 제품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옮기지 않고 야외에 4시간여 동안 방치했다.

이에 대해 A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배송될 고기는 냉동탑차를 통해 영하 18℃ 상태에서 납품되고 있고, 가맹점들은 냉동된 고기를 해동하기 위해 냉장 보관 후 중심온도10℃ 이하에서 해동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송시간의 경우 새벽을 시작으로 오전 시간까지 배송을 진행하며 배송된 고기는 배송기사가 점주님들과 협의해 냉동·냉장고에 보관토록 권장하고 있다"라며 "공급하는 육가공의 경우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청결도를 유지해 유통과정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맹점 관계자는 "본사에서 가맹점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4~5시다. 예전에는 배송기사에게 열쇠를 줬는데 배송기사가 바뀌면서 열쇠 인수인계를 하지 못해 지난 겨울부터 CCTV가 보이는 문 앞에 전표와 놓아두면 오전 9시30분경 출근해 곧바로 냉동고에 입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사에 4시간 정도 바깥에 두어도 괜찮은지 질의 했더니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민원이 발생되니 곧바로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해서 배송기사에게 열쇠를 줬고, 지금은 곧바로 입고 시킨다"라며 "그동안 민원이 없어 바깥에 야적해 놓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육류 및 소스가 바깥에 야적돼 있다면 큰일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제대로 온도 유지해 가맹점까지 왔는지 아니면 가맹점에서 보관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과정을 떠나 냉동육류와 냉장에 보관해야 할 소스가 상온에 적재 된 자체가 문제 있다"라며 "위법한 내용을 지자체와 확인해 보겠다"라며 "신고를 한 축산물운반업체가 운반하는지 철저하게 보겠다"라고 말했다. 

태그:#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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