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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신지호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26
10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신지호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26 ⓒ 연합뉴스
 
지난 10월 26일, 윤석열 정부는 신지호 전 국회의원을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청년학생들은 윤석열 정부가 청년들을 기만하는 인사 등용에 대한 항의, 신지호 부위원장의 즉각적인 철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청년 정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신지호의 청년정책조정위 부위원장 임명을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알렸다.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김수정
 
이들은 성명과 발언 등을 통해 "신지호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고 식민지배를 미화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추진한 핵심인물이다. 그는 이미 지난 기간 국민들에게 강한 지탄을 받아왔다"며 "청년들은 식민사관에 찌든 낡고 퇴행적 인물인 신지호를 '청년정책위 부위원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신지호는 59세의 연령으로 (현재) 청년이라고 지칭하기 어려울 연령대이며, 청년정책에서 어떠한 검증도 받지 못한 인물이다. 이를 두고 청년정책을 논하는 중요한 자리에, 무려 '장관급'으로 앉혔다니 윤석열 정부의 친일적인 역사인식, 정책의 비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짚었다. "윤석열 정부는 '친일 인사 등용'을, 청년 정책이라는 취지로 탈바꿈하면서 청년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 역사동아리 사다리 주혜빈 회장은 "친일성향 인사를 임명하다니,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에 심각하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 청년들의 정책을 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뉴라이트 자체가 낡은 식민사관과 반민족적 입장을 갖고 있다. 신지호의 뿌리가 어디인지 돌아보면, 청년 정책 관련 정부 요직에 앉혀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겨레하나 대표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 전지예 ⓒ 김수정
 
박태훈 청년진보당 집행위원장은 "신지호는 보수의 사상운동을 펼쳐왔지 청년에 대한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더니, 윤 대통령의 말이 허언임이 드러났다.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건 반민주나 친일 성향 정치인은 아니다"라며 윤 정부의 기만적인 청년 정책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신지호 전 의원이 친일 인식을 보였던 망언들 위에 '낙제' 스티커를 붙이면서, 청년학생들이 직접 신지호의 부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신지호 부위원장 탈을 쓴 참가자에게 낙제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 중인 참가자들
신지호 부위원장 탈을 쓴 참가자에게 낙제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 중인 참가자들 ⓒ 김수정

#신지호#철회#대학생#청년#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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