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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1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등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1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등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충남도


충남도가 본격적으로 청사에서 사용하던 1회용품을 퇴출시킨다.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계획'을 추진해 본청과 도의회,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를 시작으로 도내 15개 시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 등 소비문화 변화로 1회용품이 늘어 합성수지폐기물이 급증했다. 지자체 공공선별장 폐기물처리량을 기준으로 감염병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종이류 25% △플라스틱류 19% △발포수지류 14% △비닐류 9%가 늘었다.

예산 지역도 2020년 1~6월 맑은누리센터(생활폐기물처리시설) 반입량이 △일반쓰레기로 분류하는 종량제 방식에 따른 혼합배출(가연성·대형)-6520.64톤 △플라스틱·캔류 등 재활용가능자원으로 분리배출(음식물·영농폐기물류 제외)-1332.29톤을 합쳐 7852.93톤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7219.31톤과 견줘 일반 545.66톤(9.1%↑), 재활용 87.96톤(7.1%↑) 등 633.62톤(8.8%)이 증가했다. 도내 폐합성수지 발생량은 2020년 11만946톤→2021년 12만7683톤으로 1만6737톤(15%)이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1회용품과 플라스틱제품 등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1년 7월 26일부터 중앙부처,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국무총리훈령)'을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청사와 공공기관 주최 회의·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에 넣은 먹는물·음료수, 풍선, 우산 비닐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공기관 청사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 편의시설 운영자에게 1회용품 제공 자제와 판매를 줄이도록 권고할 수 있다 △공공기관 청사 외부로부터 자원순환보증금이 포함되지 않은 1회용컵이 반입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등이다. 

또 공공기관 근무자는 다회용 컵·용기·접시·장바구니·음수대·우산빗물제거기 등 다회용품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도록, 인쇄용지 등 사무용품·가구를 구매할 때 환경표지와 우수재활용(Good Recycled, GR)제품 인증을 받은 재활용제품을 우선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시행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강제성을 띠지 않는 권고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도는 음식물 포장·배달 급증 등으로 1회용품 사용과 폐플라스틱 발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9일부터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1회용컵 반입·휴대, 페트병 먹는물·음료수 사용을 금지하는 동시에 회의·행사시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했다.

청사 안 커피전문점은 다회용컵 전환과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등 제한, 매점은 종이컵과 1회용접시 등 1회용품 판매와 비닐봉투도 금지했다.

9월부터는 2단계로 전 시군으로 탈 플라스틱을 확대한 뒤, 11월부터 3단계로 △SNS 등을 통한 1회용품 줄이기 홍보 △초중고 탈 플라스틱 콘텐츠 개발·보급 등 교육 확대 △시민사회·전문가가 참여하는 탈 플라스틱 협의체 구축 등 범도민 확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충남연구원을 통해 '충남형 탈 플라스틱 전략과제·실천방안'도 수립한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보다 1회용컵 반입금지 등 강하게 추진한다"며 "6~8월 3개월 동안 문제점 도출과 성과 분석을 진행해 도내 15개 시군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일회용품#관공서 일회용품#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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