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지난 주에 대설예보가 있고 강원도를 비롯하여 경북 울진군, 영양군 등에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 23일 금요일 눈을 보기 어려운 경주에도 많은 눈이 나렸습니다. 경주 남산 남쪽에 있는 열암곡에 가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마애불 입상이 관심의 대상이 되나 석불좌상도 잘 남아있습니다. 남산에서도 발길이 거의 없는 곳이라 눈이 얼어 힘들게 다녀왔습니다.
이곳 석불상은 원래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파손되어 흩어져 있었는데 2005년 불상의 머리 부분이 발견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였습니다.
대좌의 중간 받침돌 중대석은 새로 만들어 넣은 것이고 얼굴 아래쪽도 심하게 파손되어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8세기-9세기에 석굴암 불상과 같은 형식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