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6일 전국지표조사(NBS) 5월 3주차 조사에서 2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4.29~5.1) 대비 1%p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64%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5770명, 응답률 17.3%)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NBS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2대 총선 후인 4월 3주차(27%) 때부터 한달째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약 1년 9개월 만인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과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큰 반향은 없었던 셈이다.
60대와 PK에서는 상승, 30대와 서울에서는 하락
특성별 응답층 변화를 보면 고령층과 여당 지지층, 보수층 등 기존 지지층에서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연령별로는 60대(4%p▲, 39%→43%, 부정평가 54%)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그 외 18·19세 포함 20대(1%p▲, 16%→17%, 부정평가 63%)와 40대(1%p▲, 13%→14%, 부정평가 81%), 70대 이상(1%p▲, 55%→56%, 부정평가 35%)의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20대와 60대, 70대 이상의 부정평가 역시 1~2%p씩 상승했다. 30대(2%p▼, 18%→16%, 부정평가 71%)와 50대(-, 23%→23%, 부정평가 74%)의 긍정평가는 하락하거나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p▲, 30%→34%, 부정평가 57%)과 인천·경기(3%p▲, 23%→26%, 부정평가 65%), 광주·전라(2%p▲, 11%→13%, 부정평가 79%)의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6%p▼, 30%→24%, 부정평가 70%)의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9%p 오른 결과였다. 대구·경북(1%p▼, 41%→40%, 부정평가 47%)과 대전·세종·충청(-, 32%→32%, 부정평가 59%)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8%, 부정평가는 3%p 오른 28%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52%, 부정평가는 2%p 내린 40%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내린 18%, 부정평가는 4%p 오른 75%였다.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직전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1%,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7%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12%)과 개혁신당(4%), 녹색정의당(2%) 지지도도 직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었다. 다만, 지지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 유보층이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2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