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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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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립적 국회 운영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의장을 향해 "중립성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의 일방적 국회 운영 예고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정치 업적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중립적 국회 운영을 지켜달라"고 압박했다.

이어 "김 의장은 총선 전 쌍특검법에 대해 여당이 지속적으로 '조속히 재표결하자'고 요구했음에도 총선용 시간끌기를 위해 두 달이 다 돼서야 재표결 시키지 않았나"라며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절차에 관한 여야 간 논의도 없었는데, 의장이 앞장서서 본회의 상정을 선언한 것은 독단적 국회운영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태우(3건)·노무현(3건)·이명박(1건) 정부 등에서 재의요구안이 재표결 없이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김 의장을 향해 "여야 합의 없는 독단적 의사일정 운영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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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자, 김 의장은 지난 22일 의장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해서 일정을 마련하고 본회의를 소집해야 하지만, 만약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겠다"며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되면 합의된 안 대로, 안 되면 재심의 요청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서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태그:#추경호,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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