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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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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하며 애플을 제쳤다.

엔비디아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5.16% 급등한 1천224.40달러(약 16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조 달러 기업이 됐다.

특히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MS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애플은 6개월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으나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1991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선두 주자로 떠오르며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 지난 2월에는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세대 GPU 발표... 주식 분할·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엔비디아는 지난 2일에도 차세대 인공지능 GPU '루빈'을 공개하고 2026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을 시행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개 이상 늘어났다"라며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가 애플을 넘어선 것은 실리콘밸리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주가가 8.59% 폭등한 것을 비롯해 TSMC가 6.85%, 브로드컴도 6.18% 상승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률 증가 폭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CNBC에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와 급여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달 들어 여러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태그:#엔비디아, #AI,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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