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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오른쪽이 일반구급차
 사진 왼쪽이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오른쪽이 일반구급차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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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중환자실(mobile ICU)'이 올해 10월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5일 "중증환자를 최종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46억 원(국비:지방비=50:50) 규모로 진행된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하고,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전담 구급차(아래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를 운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시행 배경을 살펴보면, 의료기관별로 전문 분야 및 인프라의 차이가 있어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2022년에만도 중증응급환자 2만8000여 명(전원율 3.9%)이 퇴원 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지금은 환자 이송 시 구급차에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등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서는 특수 장비를 갖추고 의사가 탑승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송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국정과제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경기도(한림대학교성심병원)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중증차량 전담구급차 차량 내부. 제세동 모니터, 인공호흡기, 자동흉부압박기, POCT혈액검사기계, 약물주입펌프, 산소밸브, 고유량산소비강캐뉼라 등 장비 탑재 예정.
 중증차량 전담구급차 차량 내부. 제세동 모니터, 인공호흡기, 자동흉부압박기, POCT혈액검사기계, 약물주입펌프, 산소밸브, 고유량산소비강캐뉼라 등 장비 탑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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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제작·배치되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의 1.5배 크기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등 중증환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특수 의료장비를 탑재한다"면서 "전문적인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응급처치를 위하여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에는 의사(응급의학과 전문의 또는 중환자 세부전문의)가 간호사․응급구조사와 함께 탑승한다"고 소개했다. 

중증환자 이송 시 환자 상태 확인·처치를 담당할 5개조로 운영되며, 각 조는 의사 1인,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2인 등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이 시범 사업은 올해 10월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하여 지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증환자)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전담구급차를 도입하여 중증환자의 예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중증환자가 수준 높은 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태그:#보건복지부, #중증환자전담구급차, #움직이는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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