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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2025 사천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광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사천시가 '2025 사천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광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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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2025 사천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광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는 사천시와 사천시 관광진흥협의회(위원장 서원호)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2025 사천방문의 해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보고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과 민관협력 등 제안

먼저 주제발표를 한 박종진 아이엘피 이사는 현재 수립 중인 '2025 사천방문의 해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을 바탕으로, 사천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종진 아이엘피 이사는 현재 수립 중인 '2025 사천방문의 해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내용을 소개했다.
 박종진 아이엘피 이사는 현재 수립 중인 '2025 사천방문의 해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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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는 먼저 테마형 관광코스 방문인증 이벤트, 테마형 관광코스 팸투어 운영 등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활용해 사천을 홍보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와 TV 프로그램을 연계한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이 주도하는 생태 관광상품 개발 방안, 관광객 응대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언급했다. 박 이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성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또한 사천방문의 해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플로깅 대회를 통해 환경보호와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항공분야 활용한 관광 차별화 전략 제시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사천시 관광의 문제점으로 숙박 유발 요인 부족, 최근 관광 외식업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전략 부재, 지역 정체성이 강한 단일 쇼핑 품목 부재 등을 지적하고, 나름의 킬러 콘텐츠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가 사천의 관광 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가 사천의 관광 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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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천은 국내 대표적인 항공우주산업 도시"라며 "이를 활용한 헬기투어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헬기투어는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가장 빨리 해안, 섬 등 관광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다른 지역에서 헬기투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차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쉬코노미' 전략과 미쉐린 가이드 어때?

지 대표는 또한 여성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쉬코노미(Sheconomy)' 전략 도입을 제안했다. "여성의 마음을 얻는 곳이 관광지로 성공한다"며 야간 중심의 관광, 음식의 맛과 다양성, 안락한 분위기 등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함께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음식 분야에서는 미쉐린 가이드 시스템 도입을 통한 사천 음식의 품격 제고를 주장했다. 지 대표는 "여행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여행, 식당 정보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가들의 성서'로 인식되고 있다"며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에 대한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만족한 한 끼'에서 '행복한 한 끼'로 변화하는 현대 관광객의 니즈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지 대표는 "최근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식사에서 포만감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에 이야기와 감성을 더해야 

지 대표는 또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스토리두잉(Story-do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광콘텐츠에 환희, 흥분, 행복, 감탄, 슬픔 등의 감정적 이야기를 더하면 오랫동안 기억한다"며 "관광지, 인물, 특산품과 관련된 스토리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 사천시 관광활성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한 관계인구 확대를 목표로 설정 ▲ 저비용 고효율의 관광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 관광마케팅 컨셉(고객중심)의 도입으로 지역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사천시가 '2025 사천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광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사천시가 '2025 사천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광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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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진영재 남서울대학교 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신민호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광팀장, 김인갑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2025년 사천방문의 해는 우주항공도시 사천을 전국에 알리고 남해안의 해양관광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천시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천시의 '2025 사천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주항공 이미지 활용... 인근 지자체와 연계 고민해야 

진영재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존 방문의 해 개념에서 탈피한 극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제안하며,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바닷길 활용 컨셉을 제시했다. 또한 인접 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 사찰 투어 프로그램, 와룡산 등반대회 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진영재 남서울대학 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신민호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광팀장, 김인갑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진영재 남서울대학 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신민호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광팀장, 김인갑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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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사천이 지향하는 관광 이미지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관광보다는 우주항공에 집중할 것을 제안하며, 사천 내 관광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항공우주박물관과 카이 인근 지역의 거점화,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중앙수산시장 등 분산된 관광지의 연계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신민호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광팀장은 밀양의 방문의 해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그는 축제 강화, 다양한 홍보 방법 활용, 관광지 환경 정비, 친절 교육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축제를 개최한 밀양의 사례를 소개하며,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제안했다.

최근 트랜드 음식 관광 중요... 콘트롤타워 만들자 

김인갑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부위원장은 음식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식산업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천 미래 음식 연구 및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사찰 음식 전시, 길거리 음식 개발, 전통시장 활성화, 실비집 문화 관리 등 다양한 음식 관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관광 해설사뿐만 아니라 음식 해설사 양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사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은 여전히 숙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사천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해양 관광 자원의 활용, 음식 관광의 활성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자매도시 및 해외 교류 도시와의 연계, 야간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사천의 대표 관광상품인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의 대표 관광상품인 사천바다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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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최근 연 4%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늘, 바다, 섬 등 다양한 관광 여건을 갖춘 사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휴가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진주, 남해 등지에서 많이 방문하여 체류 관광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됐다.

사천시 관광진흥과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5대 분야, 40개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주봉 관광진흥과장은 "2025년 사천방문의 해를 통해 사천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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