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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주년 철도의 날 세리머니를 갖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참석자들
▲ 세리머니 130주년 철도의 날 세리머니를 갖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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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도 130주년을 기념하는 '2024 철도의 날' 기념식이 28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 최초 정부의 철도부서로 알려진 공무아문 산하 철도국 창설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하여 철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철도협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이 주관해 철도 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철도 130주년·도시철도 개통 50주년·KTX 개통 20주년·GTX 개통 원년을 맞이해 철도인에게는 다양한 의미가 있는 기념식으로, '빛나는 대한민국 철도, 국민과 함께하는 힘찬 도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철도공사 사장,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 등 철도기관 및 업계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축사를 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축사를 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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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가 국토교통부장관으로 취임한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여러 현장 중에 철도현장에 가장 많이 다녀왔고 민생토론에서도 철도관련 주제가 가장 많았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국토부에 건의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이 철도사업이고 대형프로젝트이다"라면서 "그만큼 철도가 중요하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사업들이라서 늘 우리 국민의 삶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는 철도 1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KTX 개통 20주년이기도 하며 GTX 개통 원년이도 하지만, 우리가 고속철도를 해외로 수출한 원년이기도 하다"면서 "프랑스로부터 고속철도 TGV를 수입한 수입국에서, 우리 기술로 자립하여 이제는 고속철도를 해외로 수출하게 되어 수출국이 됐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철도, 특히 고속철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방된다. 앞으로 여러분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과 노하우가 반드시 크게 쓰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부, K철도의 해외수출 적극 지원할 것"

이어 정부의 지원 계획도 함께 밝혔다. 박 장관은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한 고속철도차량을 해외에 최초로 수출한 것을 발판으로 K철도의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과거 단순 운송에서 벗어나 철도를 매개로 한 각종 지역 발전과 문화 창달 등 관광, 문화, 여가, 쇼핑 등을 철도 중심으로 모아져서 운송, 물류 산업 뿐만 아니라 영화산업, 레저산업까지 합쳐져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발전의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하여 '레일웨이 커넥티드 인더스트리(railway-connected industry)'라는 개념도 제시했다.
 
기념사를 하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이성해 이사장 기념사를 하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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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974년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을 잇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철도는 시민의 중요한 출퇴근 수단이 돼 교통난 해소에 기여했다. 또 지난 2004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한 고속철도는 철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며 고속철도를 통한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며 철도 이용객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철도는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철도협회는 K철도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이사장은 "철도는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철도 고객인 국민과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국민 요구가 반영된 철도로 국민행복과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불과 20년전 고속열차를 수입했던 우리가 고속철도 수출국이 됐다. 진정한 철도의 전성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국민의 신뢰와 철도인의 명예 회복에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KTX 역대 최고 매출액인 2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누적 이용객도 10억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 축사를 하는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 한문희 사장 ▲ 축사를 하는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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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한 사장은 "철도 기술의 해외 수출사업도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이집트의 철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공사는 안전‧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100년을 대비해 종합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미래 교통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국내 철도산업 발전과 해외 철도시장 개척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12명) 및 국토부장관표창(145명)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 산업철탑훈장은 송재호 신우이엔지(주) 회장이 수훈의 영예를 안았고, 산업포장은 조영규 ㈜계룡건설산업 전무, 서동훈 ㈜디투엔지니어링 본부장, 김명석 극동건설 상무에게 돌아갔다.

이어 박진용 국가철도공단 단장,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본부장, 이승우 ㈜건화 전무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외에도 손국현 에스알 부장, 김효상 샬롬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본부장, 송환근 ㈜케이알티씨 부사장, 이교형 ㈜수성엔지니어링 전무, 홍광진 ㈜HJ중공업 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공자 포상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
▲ 유공자 포상 유공자 포상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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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철도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식전 행사로는 철도 전문가가 '철도산업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는 세미나(6.28)가 열렸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편찬한 '고속철도 20년사 서적 전시회'와 철도를 주제로 창작한 문학작품에 대한 시상인 '문학상 시상'도 함께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 시민 포커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됩니다.


태그:#철도의날, #13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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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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