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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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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에 대해 "평가는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6년 한강르네상스 발표 당시 시민단체들의 비판을 상기시켰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단체들의 비판은 그 단체가 관심이 있는 사안에 초점이 맞춰진 비판"이라며 한강르네상스를 예시했다.

"제가 10년 전에 가장 큰 비판과 저항에 부딪혔던 사업이 한강 르네상스였습니다. 그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비판이 거셌습니다. 다 극복하고 10여 년이 지난 한강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분들께 묻습니다. 그때 반대가 옳았냐고. (시민단체들은) 한강에 손대는 거 정말 싫어했어요. 지금 여의도 한강공원이 없으면 어떡할 뻔했어요? 그때 샛강 생태계를 살리면서 여의도 샛강을 전반적으로 손보지 않았으면 어떡할 뻔했어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강고수부지를 만들 때만 해도 한강을 레저공간으로 만든다는 개념이 없어서 자신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실행했는데, 당시 시민단체들로부터 과도한 비판을 들었다는 변이다.

오 시장은 "그분들의 관심사에 비추어 보면 그분들 말씀이 옳을 수도 있지만 시민단체는 일반 시민들의 시각과 유리될 때도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오 시장은 "강남 침수를 겪고 대형 지하 저류 터널을 만들고 있는데 그걸 하지 말아야 될까요?"라고 반문한 뒤 "10년 전에 토건 반대, '사람이 먼저다' 외칠 때는 멋있었지만 결과가 어땠나?  시민단체는 애써 외면하지만 시민들은 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려는 높이 100m의 국기게양대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는 귀를 더 열겠다. 다만, 이 이상 말씀드리면 오늘 기자간담회 제목이 그걸로 될 것 같아서 자제하겠다"며 "기자실에서 여러분께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기본소득,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은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기본소득' 공약을 직격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돈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도 기본소득 줘야 된다는 논리적인 근거를 찾다 보니 '세금만 내고 못 받아가면 억울하니까 그분들께도 드리자'고 하는데 세금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분을 더 도와야 되는 게 상식"이라며 "(이 대표 주장은) 궤변 중에 백미"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서울시의)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  어느 것이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은 제도인지는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그:#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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