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4일 화성 아리셀 유족과 대책위가 화성시청 2층 시장실 앞에서 주저앉아 시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화성 아리셀 유족과 화성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가 화성시청 2층 시장실 앞에서 주저앉았다. 이들은 4일 화성 시청 1층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 피해자 위패와 영정을 모시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위패를 모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진 대책위 대변인은 "위패와 영정을 모시게 단을 정리해 달라고 어제부터 의견을 냈다. 명단과 사진을 보냈지만 화성시는 준비는커녕 분향소를 시청 로비 말고 다른 곳으로 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토하며 2층 시장실 앞으로 와서 시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큰사진보기
▲  시장실 앞에서 공무원 등이  문을 가로막고 대치하고 있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김태윤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시청 로비가 아닌 모두누림센터 지하 등으로 옮겨서 분향소를 설치하자는 화성시의 입장에 유가족 모두 반대했다. 우리는 3시에 위패와 영정을 1층 합동분향소에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재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1일부터 진행했던 시민 추모제에서 시민과 유가족이 보낸 추모의 메시지 벽보도 3일에 떼냈다. 화성시는 떼낸 이유로 민원 때문에로 들었다. 화성시 행정이 화성 아리셀 참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