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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락 떨어지기 전 "공영방송 지켜주세요!"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EBS 이사 14인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방통위의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공영방송 3사 이사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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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MBC 대주주)와 KBS, EBS 야당 측 이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2인 체제에서 위법적으로 추진되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유시춘 EBS 이사장, 김찬태 KBS 이사 등 공영방송 이사 14명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입구에서 '방통위의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공영방송 3사 이사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방통위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공영방송 3개 회사의 차기 이사 선임 계획을 2인 체제에서 의결했다. 

이들 이사들은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계획은 무효"라며 "대통령이 추천한 두 명이 의결한 이번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안은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인 위원회 구성의 적법성조차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하자 있는 의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 이사의 선임처럼 방송의 독립과 직결되는 사안은 적법하게 구성된 5인의 방통위에서 합의로 처리되어야만 한다"며 "이는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이사 선임 계획안의 의결에서부터 최종적인 이사 선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관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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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EBS 이사 14인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방통위의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공영방송 3사 이사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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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위법한 계획안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한다면, 향후 선임된 이사들 또한 절차적 하자를 승계하여 선임의 무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가 국회 논의조차 기다리지 않고 2인 체제라는 방통위의 하자를 치유하지도 않은 현 상태대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서두르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KBS 이사장과 이사를 해임하고 사장을 해임해 KBS를 장악했듯이, 이제는 눈엣가시인 MBC마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방통위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국회의 방송 3법과 방통위법 개정 과정에 동참해, 방통위를 정상화하고,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