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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고성 그레이스정원에 만개한 수국
 경남 고성 그레이스정원에 만개한 수국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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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계단이 멋스럽다.
 돌계단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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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친 날, 가보고 싶었던 그레이스정원에 수국을 보러 갔다. 경남 고성 상리면 백암산 뒤쪽에 자리잡은 그레이스정원은 경남 제6호 민간정원으로 만화방초와 함께 고성 수국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정원의 주인은 20년 가까이 16만 평 부지에 30만 주가 넘는 수국을 심고 가꾸었다고 한다.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니 곧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인다. 나무 아래로 활짝 핀 수국이 가득하다. 돌계단을 오르고 다시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을 천천히 걸었다. 숲속갤러리를 구경하고 나오니 작은 도서관이 있다. 사람들이 도서관 앞 나무그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여유롭고 평온하다. 숲속카페에 앉아 수국을 바라보며 차가운 커피도 한 잔 즐겼다. 초록과 수국이 가득한 정원은 세련되고 아름다웠다. 
 
 활짝 핀 수국.
 활짝 핀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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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의 반 이상이 수국인 듯하다.
 정원의 반 이상이 수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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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레이스정원과 3km 거리에 있는 상리연꽃공원으로 이동했다. 연꽃이 피는 연못은 원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못 아래에 문화마을이 들어 선 후로 쓸모없이 버려져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상리면 주민들이 고성군의 지원을 받아 노력한 끝에 저수지를 아름다운 연꽃공원으로 탈바꿈시켰고 여름이면 1만9000여m² 부지에 수련, 백련, 노랑어리 연 등이 피어난다.

특히 6~7월에 피는 수련이 아름다운 곳이다. 연못 가운데 놓인 돌다리를 느긋하게 거닐며 수련을 마주한다. 원형에 가까운 잎이 물위에 떠 있고, 흰색 또는 불그스름한 색깔을 띠는 꽃이 물위에 떠서 피어 있다. 여름도, 여름꽃도 한창이다.
 
 경남 고성에 있는 상리연꽃공원
 경남 고성에 있는 상리연꽃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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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도서관.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숲속도서관.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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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그레이스정원, #수국, #상리연꽃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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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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