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네팔을 처음 찾은 것은 2004년이다. 2006년 네팔 유명화가 10명과 예술대학생 1명의 전시회를 서울 남대문 알파갤러리에서 개최했다. 그때 1명의 학생 날 바하두르 비케이와 네팔예술대학교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미술교류전을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는 개인적으로 20년 심혈을 기울인 네팔한국문화교류에 커다란 성과다. 물론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고 뜻을 모아주신 분들 덕분이다. 

코로나가 전 지구적인 혼란을 조성하기 바로 전 나는 인도 콜카타와 오디사주를 찾은 바 있다. 전민미협 박흥순 회장님과 볼펜화가 임영택 선생님을 모시고 그곳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전에 초대받은 참가자였다. 나는 시인이지만 수많은 참가자 중 메인 행사에 오프님을 장식했다. 

나의 첫 화가 제자라고 할 수 있는 네팔인 화가 날 바하두르 비케이(Nar bahadur Bishokarma)를 가르칠 때 나의 시를 그리도록 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오프닝 행사에서 나의 시를 네팔어로 낭송하면 바하두르 비케이가 인도어로 통역했고 그 시를 현지 화가인 서르푸딘 아흐메드가 그리는 형식이었다. 그후로도 세 차례 콜카타와 아삼 등지에 초청을 받았고 두 차례 참가했다.  
 
 아사아의 꿈을 주제로 개최되는 2024 국제미술교류전 전시포스터
 아사아의 꿈을 주제로 개최되는 2024 국제미술교류전 전시포스터
ⓒ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관련사진보기

 
그런 인연을 아쉽게 흘러보내지 말자는 생각에 전민미협 회장을 지내신 박흥순 성생님께 갤러리 주선을 부탁드렸고 선생님께서 전시경험이 많은 몽골 화가들과 함께 4개국 국제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2024 국제미술교류전이 열리게 되었다. 장소는 한국 서울 도봉문화원 갤러리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맡아 함께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다. 

나는 지금도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소통의 기회가 폭넓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 시작은 네팔이었고 다음은 인도와 네팔까지 3개국 교류를 시도했고 몇 차례 인도를 찾아 함께했다. 이번은 그 결실의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전 민족미술인협회 두시영, 박흥순 전 회장님과 현 민족미술인협회 이승곤 회장님, 김윤기 사무총장님이 협력해 '아시아의 꿈'을 주제로 개최되는 규모있는 전시회가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에 많은 관람을 기대해본다.
 
 서울 도봉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2024 국제미술교류전 포스터
 서울 도봉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2024 국제미술교류전 포스터
ⓒ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관련사진보기

 
아래는 행사를 축하하는 축시다.

아시아의 꿈을 여는 문
- 김형효 

모두가 신으로 태어나는 땅 아시아에서 
한 포기 풀, 한 모금의 물
모든 하나를 기억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창조의 속박에 살면서
창조의 자유를 항해하는
붓이 길을 내는 캔버스 위에
손을 내밀고 건네고 잡고
마음을 열어 감싸고 보듬고 껴안는 
그런 그림이 아시아를 움직여가는 꿈이 되어 무르익는 날
소중한 오늘을 위해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에서
서남아시아 대륙의 기회를 품고 인도에서
저 북방에 몽골까지 
오늘 창조의 꿈을 함께 나누며
아시아의 꿈을 열어가는 문을 엽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하니온에도 중복게재 합니다.


태그:#2024년국제미술교류전, #아시아의꿈, #도봉문화원갤러리, #한국민족미술인협회개최, #시인김형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