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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2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2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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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통령실은 '오물 탄핵'이라고 비난하고, 이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야당을 향해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느냐"고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도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임기가 끝나는 공영방송 이사진의 후임을 적법하게 임명한 것 말고는 없다"면서 "이같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오물 풍선과 야당의 오물 탄핵, 무슨 차이가 있나"

정 대변인은 "22대 국회에 들어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만 이번이 7번째이다. 9일에 한 건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있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도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습니까? 헌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은 오직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임 이동관, 김홍일 위원장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에 사의를 밝혔고, 윤 대통령이 이를 즉각 결재하면서 탄핵심판을 받는 기간 동안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막아왔다.

이진숙 위원장의 경우엔 사퇴하지 않고 탄핵심판을 받도록 하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의 악순환의 고리를 지금 이번 기회에 끊겠다, 이번에는 헌재의 판결(결정)을 받겠다는 그런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숙#탄핵#대통령실#정혜전#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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