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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제지하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제지하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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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윤석열이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소리치며 한 발언이다. 이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전현희 의원은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김아무개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이야기를 꺼냈다. 전 의원은 2020년 6월부터 3년 동안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권익위 수뇌부가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를 비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1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했다. 전 의원이 "조용히 하세요, 지금 발언하고 있잖아요", "발언하고 있는데 끼어들지 마세요"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 그분한테 고생시킨 것 생각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 본인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라고 맞받아쳤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에게 발언을 중단해달라고 했지만, 계속 고성이 오가자 정회를 선언했다. 하지만 언쟁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전 의원이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라고 소리쳤다.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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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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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 뒤 정청래 위원장은 송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했지만, 송 의원은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송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가 전 의원의 "김건희 살인자"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 '김건희, 윤석열이 죽였어요'라는 극언까지 쏟아부었다"라며 "민주당은 성찰하고 자성하는 자세부터 갖추고, 극언을 쏟아낸 부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 전현희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을 내고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다. 전현희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막말을 한 것"이라면서 "전현희 의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윤석열 부부는 고인과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김건희·윤석열 부부와 권익위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달라"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대통령실 "고인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 https://omn.kr/29t0o

#전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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