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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회원들이 막걸리문화촌에서 기념 촬영 하는 모습.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회원들이 막걸리문화촌에서 기념 촬영 하는 모습.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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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우리 술, 전통주를 사랑하고,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함께 시작합시다!"

20일 저녁, 경남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서 묵직한 외침이 터져 나왔다.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의 설립 준비위원회가 발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이른바 전통주에 각별한 애정으로 모인 20여 명은 전통주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뜻을 같이하는 경남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모아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립 총회까지 빠르게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준비위원장으로는 ㈜전통주이야기(창원 소재)를 이끄는 허승호씨를 뽑았다.

허승호 준비위원장은 "혹독한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우리 술이 심각하게 왜곡되었다"라며, "재료(씨, 누룩)가 우리 것에, 인공 첨가물이 없는 전통주를 보존하고 보급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주 애호가들이 8월 20일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 모여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모습.
 전통주 애호가들이 8월 20일 사천에 있는 막걸리문화촌에 모여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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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인태 막걸리문화촌 촌장은 "뜻깊은 일의 첫걸음을 막걸리문화촌에서 떼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전통주가 더욱 널리 사랑받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전통주 발굴, 복원, 재현을 위한 연구 발표회와 심포지엄 개최,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전통주 대중화를 위한 활동, ▲전통주 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가칭 경남 전통주 보존회 설립 준비위원회는 최근 '탁주의 재료에 향료와 색소의 첨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세법 시행령 개정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표했다. 자칫 '유자 없는 유자막걸리', '매화 없는 매화주'가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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