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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경 국회의원, 23일 새벽 2시 30분 쿠팡 남양주 2캠프 찾아.
 정혜경 국회의원, 23일 새벽 2시 30분 쿠팡 남양주 2캠프 찾아.
ⓒ 정혜경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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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3일 오후 7시 23분]

배달노동자가 사망한 배송업체 쿠팡 남양주 2캠프를 찾은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사측을 향해 "국회의원에는 사과하고 노동자 죽음에는 사과 한마디 없다"라고 항의했다.

정 의원은 23일 새벽 2시 30분 쿠팡 남양주 2캠프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방문했다. 이곳은 과로사한 고 정슬기 노동자가 일했던 현장이다.

정혜경 의원은 현장 방문 전에 고 정슬기 노동자의 아버지와 택배노동조합 노동자들을 만나 "아버님의 용기 덕분에 저희도 용기를 얻고 있다. 저희가 꼭 함께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방문한 의원들은 1층 서브허브 자동화설비 및 3층 배송캠프 현장을 시찰한뒤, 2층 교육장에서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혜경 의원은 현장 시찰 중에 쿠팡 관계자가 '노동자가 (하루에) 2회전 배송, 3회전 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왜 선택이라고 말하느냐. 물량이 정해져 있고 현장 상황이 복잡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쩔수 없이 3회전 배송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게 과로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시간 못 맞추면 '클렌징'되지 않느냐. 선택이라는 표현과 단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이후 간담회에서 쿠팡측은 "선택이라는 설명은 잘못 됐다"라고 정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홍용준 대표이사에게 연이은 쿠팡 노동자들의 죽음에 책임질 것을 항의했다.

홍용준 대표이사는 방문한 국회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는데, 이 지점을 지적한 것. 정 의원은 "쿠팡은 여기 국회의원들에게는 사과하면서, 노동자의 연이은 죽음에는 사과할 생각도 없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18일 제주도에서 쿠팡CLS 노동자가 돌아가셨다. 같은날 택배기사 한 분이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그리고 며칠 뒤 동탄에서도 쿠팡 택배기사 한 분이 과로사 하셨다. 그런데 또 사고가 터졌다. 8월 18일 새벽 시흥2캠프에서 노동자 한 분이 사망했다. 쿠팡은 이런 노동자의 죽음은 왜 거론도 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느냐."

정 의원은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치고 "쿠팡이 노동자의 죽음 앞에 무책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계속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었다"라며 "쿠팡은 지금 한국사회의 노동의 어두운 면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쿠팡이 연이은 노동자 사망사고에 책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 문제를 끝까지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쿠팡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은 설계 감리기업 현장 관리자로 재직 중 총 3회 휴일에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고인의 타 기업 재직 여부, 근무 일수 등 기초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쿠팡을 비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정혜경 국회의원, 23일 새벽 2시 30분 쿠팡 남양주 2캠프 찾아.
 정혜경 국회의원, 23일 새벽 2시 30분 쿠팡 남양주 2캠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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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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