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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는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는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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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분명한 금리인하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나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다는 내 확신이 커졌다"라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당히 감소한 반면,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고용시장 유지하며 물가 회복해야"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2022년 이후 연준이 고물가와 맞서기 위한 전쟁이 사실상 끝났음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AP통신은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선언"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물가가 치솟자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크게 인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이전의 과열상태에서 상당히 냉각됐고, 실업률은 1년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4.3%로 올랐다"라며 "우리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원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회복하고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며 "과제를 다하지는 못했으나, 그 결과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연착륙'할까... 고용시장에 주목

파월 의장이 말한대로 물가는 잡았으나, 금리인하가 성공적으로 연착률할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경제 성장과 소비자 지출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더 까다로워지고 가격에 더 민감해졌지만,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심각한 위험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며 "고용시장은 경제의 전체적인 강점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에 최근의 약세는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파월 의장이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실업률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면 연준 '명예의 전당'에 걸맞은 역사적 성취가 될 것"이라면서도 "반면에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는 고금리 압력 하에 침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금리#연준#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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