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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지역 시민단체의 유인물에 두고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한 충남도의회 이용구 의원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야당에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번져가고 있다.
 서산 지역 시민단체의 유인물에 두고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한 충남도의회 이용구 의원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야당에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번져가고 있다.
ⓒ 충남도의회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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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지역 시민단체의 유인물을 두고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한 충남도의회 이용구 의원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야당에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번져가고 있다.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는 30일 논평을 내고 "시대착오적 색깔 공세"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이용국(국힘, 서산 제2선거구)의원은 지난 27일 충남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단체에서 제작한 반대 홍보물을 언급하면서 해당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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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인물을 '찌라시'로 규정하며 "사실과 전혀 다른 근거로 서산 시민들을 현혹 및 선동 수준에까지 이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모임은 "시민단체의 주장이 정당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해당 발언은 '시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빈약한 색깔론에 취해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군부독재 정권이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가들을 잡아들일 때 마구잡이로 사용하던 논리와 닮아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산시의 행정이 독선과 독단으로 진행되고, 유료주차장 사업이 효율적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또한,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시민단체를 누르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 본인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용국 의원은 의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며 "시대착오적 색깔론 발언에 대해 서산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길 바란다"라면서 재차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최근 서산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이 일제히 예천동 공영주차장 유치를 희망한다는 현수막을 게시와 공무원들이 개인 SNS에 해당 사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의당 서산태안위 신현웅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언론보도를 보고 눈과 귀를 의심했다"면서 "중앙 정치도 아니고 지역에서 아직도 색깔론을 이야기 하는 게 정말로 어처구니없다"며 "제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 김정이 위원장 역시 "이 의원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시민단체에서 제안한 공개토론에 당당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용국 의원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언 취지는 15개 시군의 랜드마크 조성과 서산 호수공원의 초록광장 사업에 대해 도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제발 좀 비판을 합리적으로 해달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시민단체를 향해 "사실과 다른 수치와 찌라시를 활용한 선동을 지금이라도 올바로 잡아준다면, 얼마든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호수공원 일대를 지역구를 둔 국힘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이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산시#공영주차장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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