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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역 앞.
 부평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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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서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사정권이 소수민족 지역에 지난 8월 중‧하순 사이 200번에 가까운 전투기 폭격을 가해 사망‧부상자가 생겨나고 종교시설‧주택 등 건물 파손 등 여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국민통합정부 파악과 그동안 여러 현지 언론보도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해, "군사정권이 8월 15~31일 사이 17일 동안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 196번의 전투기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북부에 있고 소수민족 샨족이 많이 거주하는 샨주(州) 북부지역에 무려 66번, 아라카잉주 29번, 친주(친족) 6번, 카친주(카친족) 1번, 마궤이주 4번, 만달레이주 10번, 사가일주 77번, 따닝다이주 3번이다.

이 전투기 폭격으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찰을 비롯한 종교시설 건물 18채와 학교 4곳, 병원 1곳, 주택 36채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전투는 9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쿠데타군대가 지난 2일 따닝따닝주 롱론마을을 습격해 주민 30여 명이 체포되고 일부 주택이 불에 타기도 했다. 만달레이주 쩍빠떵마을에서도 군대 포격으로 가족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사가잉주 티차이마을에서는 군대 포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내 전투는 날마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피난민들이 모여 있는 난민촌에도 폭격이 있어 사망자사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부평역 앞, 평택역 앞에서 현재 미얀마 실상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모금함을 설치해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번 주말 경북 구미에서는 미얀마 출신 이주민들이 모여 "피란민 돕기 축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발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축구 대회.
 경북 구미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축구 대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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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역 앞.
 부평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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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역 앞.
 평택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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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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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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