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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창원터널 김해 장유 쪽 도로에 산사태로 발생한 돌 무더기가 남아 있다.
21일 오후 창원터널 김해 장유 쪽 도로에 산사태로 발생한 돌 무더기가 남아 있다. ⓒ 박수영

20~21일 이틀동안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같은 경남 지역이지만 가장 많이 내린 곳과 적게 내린 곳의 차이가 무려 5배 정도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곳곳에서 도로‧주택‧농경지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유출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현재 거제에서 22일 오전 4시 5분을 기해 내려진 강풍주의보만 유지되고, 이틀동안 발효됐던 호우주의보‧경보는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20일 0시부터 22일 오전 8시까지 경남지역 강우량은 평균 279.1mm를 보였다. 강우가 많았던 지역은 창원 530mm, 김해 427.8mm, 고성 418.5mm이고, 창녕 118.5mm, 거창 118.6mm, 함양 131.0mm, 합천 164.8mm, 밀양 196.1mm, 의령 239.3mm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마산합포구 덕동동이 604.0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그다음으로는 고성군 장기 지역 507.0mm, 김해 진례면 491.0mm였다. 창원마산 덕동과 창녕을 비교해 보면 5배가량 차이가 난다.

22일 오전까지도 대피한 283명 귀가 못 해

▲ 김해 장유 대청계곡 쪽 도로 침수 ... "도로인지 계곡인지 온통 물바다" 20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1일 오전 김해 장유 대청계곡에 엄청나게 불어난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계곡 쪽 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차량들이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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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시설파손, 침수, 토사유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181건 발생했다. 지자체마다 파악 중에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창원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 한 빌라에서는 옹벽이 부분 붕괴해 주민 30세대 54명이 대피했고, 김해 조만강에서는 하천범람으로 주민 29세대 39명이 대피했다.

또 국가지정유산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내려 앉았고, 김해 장유자동차학원이 침수돼 세워뒀던 차량들이 물에 잠겨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틀동안 김해, 창원, 진주, 통영, 합천, 산청, 거제, 고성, 하동, 사천, 남해에서 총 469세대 674명이 대피했고 현재 191세대 283명이 아직 귀가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세월교, 하상도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여양장 등 349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창원 대원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고, 창원 사화공원 공사장 주변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 김해 생림면에 토사유출과 고성군에서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창원 성산구에서 김해 장유 사이 창원터널의 김해 쪽 도로와 창원~부산 민자도로의 불모산터널 율하교차로 쪽에 21일 오전 토사 유출과 침수로 한때 일부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21일 밤 늦게까지 도로 정비 작업을 완료해 정상운행을 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들통안 도로 통행 장애라든지 배수가 잘 안된다든지, 토사와 낙석이 발생해 이루어진 안전조치는 무려 1096건이나 됐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상상황에 따라 점검을 철저히 하고 모든 시·군에 비상상황근무를 하도록 했다. 폭우가 내리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지자체장들은 피해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21일 오후 김해 장유지역 한 도로에 폭우로 토사가 내려와 쌓여 있는 속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김해 장유지역 한 도로에 폭우로 토사가 내려와 쌓여 있는 속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박수영
 21일 오전 창원 교육단지 쪽 앞 도로에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창원 교육단지 쪽 앞 도로에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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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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