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9월 22일 오후 2시 40분]
20~21일 사이 경남 창원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의 한 빌라 옆 옹벽이 일부 기울어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 21일 밤 10시께 4층 빌라 3~5동 뒤편에 있는 길이 20m, 높이 3m 가량의 옹벽이 기울어졌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주민 30세대 54명이 행정복지센터 강당과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은 22일 현장을 찾아 점검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홍남표 시장 "충분한 구호 물품 지원"
홍남표 시장은 마산합포구 산호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 대피 중인 이재민들을 방문해 빠른 일상 회복을 약속하고,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 복구를 직접 지휘했다.
창원시는 "21일 오후 10시경 옹벽이 전도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전원 대피시키고, 인근에 있는 산호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후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기울어진 옹벽에 대한 긴급 보강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홍남표 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속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실무반을 구성하고 부서별 임무에 따라 시설복구 및 구호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현황을 확인한 뒤 산호동 행정복지센터에 대피 중인 주민들을 만나 구호 물품과 불편사항 등을 살폈다.
박 도지사는 "이동지구를 포함한 도내 재해예방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하며 "산호동 빌라 주민과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불편 없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