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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전하만주' 오피스텔
 울산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전하만주' 오피스텔
ⓒ 울산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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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 울산 동구에서 그 취지에 부합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사용돼 주목된다.

울산 동구의 가장 시급한 사안은 인구 정책이다. 몇 해 전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급속히 감소한 인구, 특히 청년 인구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사업을 특정하지 않은 일반기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울산 동구는 '청년노동자공유주택 조성사업'으로 지정기탁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은 울산 동구에서 일하는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전하만주 오피스텔'과 협약해 마련했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월 임대료 최대 82%(호당 37만 원)를 지원하며 기본 2년 계약에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은 울산 동구의 중심지로 인근에 현대중공업과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고 1인~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12~16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1층에 편의점, 빨래방,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청년노동자들이 거주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이 단순하게 주택만 공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청년공유주택은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에서 동구 청년들이 함께 문화 생활을 공유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주거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울산 동구는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입주자를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구 소재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38세 이하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로 동구에 거주하거나 전입이 가능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입주 신청은 울산광역시 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시되어 있는 '울산 동구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참고하여 동구청 건축주택과(울산광역시 동구 봉수로 155 1층(화정동)로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입주자 선정은 지원 자격요건에 대하여 적격 검증 후 10월 중순에 공개 추첨으로 선정되며, 입주는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의 주거 부담비를 줄여 안정적으로 경제적 자립하여 동구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동구#청년공유주택#입주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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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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