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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수원시) 평·고색·오목천·평리동의 대중교통망이 촘촘해집니다. 넓은 면적에 비해 버스 노선이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됩니다."

부르면 달려오는 똑똑한 버스 '똑버스'가 8일부터 수원시 평동 지역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구역 내에는 고색역, 오목천역, 수원 델타플렉스(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거점 간 교통망 구축을 통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델타플렉스 근로자들의 통근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3개 광역철도역(고색·오목천·수원역), 보물 같은 자연 쉼터 탑동시민농장을 비롯해 평동 구석구석을 손쉽게 오갈 수 있다"며 "델타플렉스 출퇴근길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평동 지역 '똑버스' 운행 차량은 11인승 쏠라티 5대, 7인승 스타리아 5대 등 총 10대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이며, 호출 마감 시각은 23시 30분이다.

"교통을 넘어 산업단지 근무환경, 탄소중립에도 기여"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서도 "부르면 달려오는 똑버스가 평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을 넘어 산업단지의 근무환경,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똑버스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 평동 지역을 운행할 ‘똑버스’
수원 평동 지역을 운행할 ‘똑버스’ ⓒ 수원시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이날 개통식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김정렬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경선 사장은 "경기 똑버스 도입을 통해 산업단지와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망이 형성돼 지역 주민들과 근로자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분들에게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교통의 선두 주자 경기교통공사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 지역이나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승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운행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경기교통공사는 2022년 파주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수원 '똑버스'까지 포함해 경기도 내 16개 시군에서 총 216대의 '똑버스'를 운행한다. '똑버스'는 시민 편리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3년에 경기도와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똑타' 앱은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가운데)와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앞줄 오른쪽) 등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 참석해 '똑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가운데)와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앞줄 오른쪽) 등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 참석해 '똑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 이재준페이스북

수원시, 내년 당수지구 일대에 3단계 똑버스 운행 준비

수원시에서는 지난해 광교에서 10대의 '똑버스' 첫 운행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통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해 우리 시에 첫선을 보인 광교 똑버스는 매달 2만 5천여 시민들께서 이용하실 만큼 인기가 높았다"며 "'버스 기다릴 일이 없고 좌석도 지정해 줘서 참 좋다'는 말씀을 많이들 했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당수지구 일대에 3단계 '똑버스' 10대 운행을 추가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체계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내년엔 제3탄 당수지구 똑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적어도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준#수원시장#민경선#경기교통공사#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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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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