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3일 오전 9시 KBS본관 앞 계단에서 사장 불법 선출 중단과 이사회 퇴진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계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신태섭 민주언론 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 제 31기 KBS시청자위원, 권영길 언론노련 초대위원장,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호찬 언론 노조 MBC본부장, 윤성구 언론 노조 KBS 본부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각계 대표들은 '시민 참여 배제한 무자격 이사들의 위법한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 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사장 선임 절차 등 중요 의결을 중단하고 위법한 이사회는 즉각 사퇴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진정한 국민의 공영 방송 KBS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 제 31기 KBS시청자 위원은 '2018년 도입해 자리 잡은 시민 참여 평가 제도마저 일방적으로 철폐해 국민의 목소리를 거세하고 정권 입맛에 맞춰 사장 선임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시민 참여를 배제한 무자격 이사들의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임을 밝혔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 회견문에서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KBS 이사회는 이사 선임에 대한 사장 선임 절차 등 중요 의결을 중단하라.
시민 참여 평가 제도를 비롯한 국민의 뜻을 반영할 선임 절차를 다시 강구하라.
원점에서 사장 후보를 재 공모하라.
낙하산 박민 사장은 사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