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자신들이 전날(10월 31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신형미사일인 '화성-19형'이라면서, 이 ICBM이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한 명령을 미사일 총국에 하달하고 10월 31일 오전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5156초(1시간 25분)간 1001.2㎞를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 목표수역에 탄착되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19형'이 지난 2021년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핵무력 건설 계획'에 따라 기존의 '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할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화국을 방어하고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데서 제1의 핵심 주력수단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할 것"이라며 실전배치 수순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최신형 전략무기체계 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딸 주애와 함께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시험발사의 전 과정을 직접 지휘한 김 위원장이 "신형 ICBM의 시험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해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과 제작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라고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재삼 명백히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전날 오전 7시 10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직각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는데, 합참은 30도~45도 사이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1만 5천km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