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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흥덕구 가경천에 설치환 야관경관 조명(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시가 흥덕구 가경천에 설치환 야관경관 조명(사진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충북인뉴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아래 환경련)이 청주시 '야관경관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했다.

3일 환경련은 성명을 내고 "사람과 생태계는 밤에는 쉬어야 한다"며 "과도한 야관경관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전세계 인구의 83%는 빛공해에 시달리고 있고, 우리나라도 국토의 89.4%가 빛공해 지역"이라며 "우리나라도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만들어졌고 제3차 빛공해 방지 종합계획(2024년~2028년)을 시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빛 공해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환경련은 청주의 경우, "무심천 교각과 상당산성과 문암생태공원 일대에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 계획이 있다"라며 "망골조각공원, 상당고, 영운동, 중앙여중 일원, 오송1산업단지 등에는 주민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보안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청주시는 명암유원지, 서문교, 무심천 벚꽃길, 초정행궁, 중앙로 소나무길 등 여기저기에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야간 경관 조성 사업, 빛공해 관점에서 접근해야"

환경련은 "아무리 관광과 '꿀잼'이 좋아도 '빛공해'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와 생태계 피해를 생각하면 야간경관 사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빛공해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건강 문제"라며 "야간의 과도한 빛 노출은 수면 장애를 유발해 생체리듬을 망가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구는 '빛공해'를 생체리듬을 파괴하는 발암물질로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관경관 조명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기후위기의 주점인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지금 청주시의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며 "청주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정된 일상과 건강한 삶을 해치는 '빛공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초지자체 차원의 법적 근거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빛공해 방지조례' 제정하거나 '빛공해방지위원회' 설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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