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예산 23조 540억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올해 본예산 22조 574억 원보다 9966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 예산안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주요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7조 7887억 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 7959억 원, 기타수입 및 순세계잉여금 4436억 원, 기금전입금이 1조 258억 원이다.
주요 세출예산안은 역량 기반 교육 강화 2127억 원, 자율과 책임의 학교문화 조성 1조 3948억 원, 지역협력교육 강화 2493억 원, 교육의 공적 책임 확대 2조 4,924억 원,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 3926억 원, 학습안전망 구축 2698억 원, 미래교육 역량 강화 1192억 원, 안전한 학교 지원 2조 9285억 원, 학교중심 교육행정 지원 14조 9,947억 원 등이다.
내년 예산안 발표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내년 예산안을 "재정 여건을 반영해 건전재정 기조로 편성했다"며 "미래교육을 위한 핵심 교육사업 집중 투자와 교육 현장에 맞는 학교 재정운용 자율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 교육의 공적 책임 확대, 안전한 학교 지원, 학교중심 교육행정 지원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에 2722억 원, 기초지자체 재정 부담 경감을 통한 안정적 급식 지원을 위해 인건비 전액 부담분을 포함한 학교급식경비 8308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저경력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관사 매입·확충 예산 502억 원, 저경력 공무원 건강검진비 및 맞춤형 복지비 연차별 추가 지원 138억 원 등 저경력 공무원의 사기와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배려 예산 641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학교로 교부하는 목적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학교기본운영비를 늘려 학교의 예산 운영 자율성을 강화했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