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중‧고등학교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누락되었던 3‧15의거 관련 내용이 수록되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내년 중․고등학교에 쓰일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대거 누락되어 교육부에 수정 요청한 결과 해당 내용이 모두 보완되어 명확히 기술되었다고 5일 밝혔다.
교육청은 10월 16일 개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7종의 <역사>와 고등학교 9종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 역사 용어가 빠진 사실에 대해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6종 교과서 출판사에 수정․요청을 하였다.
교육부는 경남교육청과 경상남도의회, 3·15의거 기념사업회 등 지역사회의 역사 교과서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 16종 교과서 발행자에게 수정 명령을 하였고, 각 출판사에서는 수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수정된 새 역사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교육청은 "수정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고교 16종 역사와 한국사 교과서 모두 '3·15의거' 역사 용어를 명확히 기술하였다"라고 했다.
"3·15의거는 3·15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시위 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로 이어지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라고 수정한 내용도 눈에 띈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3·15마산 의거', '마산의거'라는 용어는 모두 '3·15의거'로 수정되었고 연표도 '3·15부정선거 → 3·15의거 → 4·19혁명'으로 수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사건으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의 중대한 출발점이다"라며 "'3·15의거'가 교육과정 안에서 더욱 튼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