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사는 외국인주민들이 모여 등산을 하면서 쓰레기 줍기 활동도 벌였다.
가을 단풍이 짙어진 10일,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 80여명과 함께 삼나무와 편백숲길로 유명한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을 찾아 등산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3년째 시행된 이 행사는 외국인주민의 건강증진과 문화체육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등산뿐만 아니라 집결지와 등산로의 쓰레기 줍기를 통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외국인주민 라이홍짱(베트남)씨는 "등산을 좋아하지만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와서 즐겁고 숲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고 맑은 공기도 마셔서 좋았다"라며 "함께 했던 외국인주민들 역시 이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영준 센터장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즐거움도 누리고 참가자 간에 화합과 친선도 도모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