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지난 9일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에서 참여 시민 11명에 체포된 것에 관련해 "경찰이 폭력 진압으로 집회의 자유를 침탈했다"라고 규탄했다.
11일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경찰의 폭력적인 집회 방해와 침탈로 다수의 조합원과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10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연행됐다"며 "특수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은 집회 장소로 이동하거나 집회 장소에 앉아 있던 조합원들을 갑자기 방패로 밀어붙이며 충돌을 유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다치고 쓰러진 노동자를 노상에 방치하고, 응급실에서 처치받고 있는 부상당한 조합원마저 강제연행했으며 연행된 조합원들의 면회를 전면 금지하는 등 인권유린마저 자행했다"라고 덧붙이며 연행된 조합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평화 집회를 폭력적으로 방해하고 침탈한 경찰의 난입은 공안정국을 조성해 정권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권의 발악"이라며 "정권은 폭력으로 지킬 수 없다. 민주노총은 폭력을 행사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덕수궁 일원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퇴진총궐기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진행 도중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현장에서 참가자 11명이 체포됐으며, 그중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2차 총궐기, 내달 7일 3차 총궐기에서 퇴진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