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경주시는 74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남 산청군과 강원 평창군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전남 순천시, 강원 고성군이 뒤를 이었다.
경주시는 매년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해 왔다. 2021년 4위에서 2022년 6위, 지난해 5위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1위가 됐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최상위권(2위)이었고 볼거리와 살거리는 1위였다.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다소 처진 10위였으나 전년(38위)에 비해서는 급상승해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안전·치안, 청결·위생 항목의 평가가 크게 높아진 데 힘입었다.
국내 대표 광관지 제주도 평가는...
반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제주도 2개 기초 지자체 중 서귀포시는 올해 중위권(26위)으로 밀려났고, 제주시(37위)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2022년에는 각각 2, 3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큰 폭 하락(16위, 28위)한 데 이어 올해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각각 3위, 4위로 최상위권을 지켰으나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50위, 43위로 낮았다. 특히 물가·상도의 항목 순위는 둘 다 50위권 밖으로 처졌다.
한편,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077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 시군별로 비교했다.
조사에서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 평가토록 해 각 기초시군별 종합만족도 등락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먹거리 ▲쉴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물가·상도의 ▲교통 ▲편의시설 ▲청결·위생 ▲안전·치안)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