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8개 특별 광역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적합 설치율이 85.3%에 달했다. 보도자료만 놓고 보면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온도도 85.3%에 달할까?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광역이동시스템으로 인하여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애인콜택시를 자주 이용하면서 불편 사항을 많이 느꼈다"며 "장애인 콜택시의 가장 큰 문제는 배차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는 점"과 이를 개선할 대안으로 "근접해 있는 인근 시.군은 장애인콜택시를 서로 공유.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저상버스를 활성화하여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와상 장애인 별도 교통수단 구축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은 정기적인 이용-일상에 가장 적합하지만, 인근 외각 시·군에 이동 부분 등의 부분에서는 편리하지는 않다. 박재용 도의원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는 개선점이 많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용인지역 장애인 단체들도 "대기시간 문제, 야간 배차 문제" 지적을, 오산지역 장애인단체들도 "지적장애인의 경우 바우처차량을 이용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진단서를 떼어야 하는 조례상의 문제" 등을 제기했다.
최근 동탄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아래 동탄IL) 서성윤 지원가는 "오래간만에 경기광역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차를 대기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몇 번 갈아타고 대기하지 않는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서 활동지원 선생님이랑 누림센터를 찾아갔으며, 한 달 전부터 차를 예약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알아보니 화성시와 경기도는 공적 차량 대여 시스템으로 동행버스(운영사 아르딤복지관)와 '팔도누림카"(운영사 경기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를 한 달 전부터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교통약자 이동 수단(장애인 콜택시) 외의 수단이다.
이로써 교통약자들의 현 문제점에 일부 대안은 마련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장애인당사자들이 콜차를 타고 찾아가서 픽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근 차량 공유 시스템인 '쏘카'와 같이 가져다주고 가져가고 하면 좋긴 하겠다.
아직은 자신들이 원하는 이와 어딘가로 가기 위해 또는 여행을 기획하기 위해 결정해야 하는 장애인의 삶이 비장애인 수준으로 편리해지긴 요원해 보인다. 필자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시설 문제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하는 모두에게 변화로 "체감되는" 일상에서의 편리함으로 다가오길 바라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