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약 4개월 간 행적이 끊겨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던 여중생이 14일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중학생 A 양이 오늘 정오 무렵 여수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곧 A 양 면담을 갖고 범죄 피해 여부 등 그간의 사정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 양은 지난 7월 19일 여수에서 친구들과 만나 헤어진 뒤 줄곧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A 양 할머니는 그가 친구들에게 목격되기 하루 전인 7월 18일 경찰서를 찾아 "손녀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7월 19일쯤 A 양이 조그만 승용차에 올라탄 모습을 봤다. 누구 차 인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 친구를 보지 못했다"는 친구들 진술을 당시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 4개월 간 A 양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나 금융거래·SNS 사용 기록 등 이른바 생활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달 7일엔 'A 양이 광주에 있다는 말이 있다'는 전언을 접수한 경찰이 광주지역에 그의 얼굴 사진 등을 담아 실종 경보를 울리기도 했다.
A 양 소재가 파악됐으나 실종이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경찰의 초기 대응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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