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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 공동대표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리셀 유가족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이종은기자)
김태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 공동대표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리셀 유가족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이종은기자) ⓒ 충북인뉴스

 김태윤 공동대표(좌측)가 전태일 노동상을 전달받고 있다.
김태윤 공동대표(좌측)가 전태일 노동상을 전달받고 있다. ⓒ 충북인뉴스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열린 전태일 추도식 모습.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열린 전태일 추도식 모습. ⓒ 충북인뉴스

제54주기 전태일 추도식에서 김태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충북인뉴스 공동대표)가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했다.

13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제52주기 전태일 추도식이 열렸다.

김태윤 공동대표는 시상식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 아리셀 유가족들과 함께했다.

김 대표는 "아리셀의 기업 살인을 밝혀내고 143일간 투쟁해온 유가족들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열사"라며 "유가족들의 투쟁없인 아리셀의 미숙련 노동자 착취와 군납비리 등 참사의 진상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유가족들에게 빨리 정리하라고, 보상 받고 끝내라는 태도만 보였다"며 "유가족의 투쟁이 없었다면 사건의 진상을 밝힐수도, 중처벌 시행 이래 최초의 대표자 구속기소를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노동 안전 사회를 이루기 위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피해자의 당당한 권리를 외치는 투쟁과정에서 다짐과 실천들이 바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가족들은 아리셀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143일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본사 에스코넥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지 한 달여 기간이 지났다.

유가족에 따르면 에스코넥은 현재까지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번 추도식에서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이 추도사를 맡았다.

추모기도를 맡은 박승렬 목사는 "노동자가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며 "열사의 희생과 사랑을 되세기며 노동 존중 사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주의, 공공성과 언론이 회복 불가할 정도로 파탄난 정권"이라며 "열사의 투쟁정신으로 법과 제도가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상 특별상은 오자와 타카시·쿠니코 부부가 수상했다. '한국 노동자의 벗'이라 불리는 오자와부부는 1989년 한국스미다전기의 일본 원정 투쟁부터 현재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일본 투쟁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1988년 제정된 전태일노동상은 한해동안 전태일 정신을 계승해 헌신과 연대의 모범을 보인 노동자와 노동조합에게 수여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전태일노동상#아리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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