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설악산이며 울산바위며 온 산이 울긋불긋하더니 어느새 산허리를 지나 평지까지 내려왔습니다. 관광지인 속초에는 요즘 단풍객들로 가득합니다. 주말이면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장이며 온천이며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내와 나는 일요일이면 주말농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오후면 척산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곤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관광객들은 척산온천 아래 족욕공원에서 발의 피로를 푼다고 하는데, 아내와 나는 30번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끊어 주말마다 온천에서 일주일의 여독을 풀곤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도 약 5분 거리 밖에 안 되는 척산온천에는 온천 이외에도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곤 합니다. 약 2km 거리의 솔바람 산책로에는 모래, 황토, 마사길로 된 체험길과 이끼산책길, 동해자갈길, 자연황토길, 강모래길이 있습니다. 강모래길은 치매 예방에 좋아 나이 드신 분들이 특히 좋아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모처럼 점심시간 후 걷기 운동삼아 척산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가을풍경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짬을 내서 산책로로 향했습니다. 마침 오전에 흐렸던 하늘이 반쯤 개어 풍경이 그리 나쁘지 않아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가을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