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광정신재활센터는 오는 20일 '장애인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광주스마트쉼센터·디지털배움터가 교육을 지원한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교육이다.
송광정신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병원 접수 수납, 대중교통 예약하기 등을 가르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습관도 점검해주면서 올바른 사용습관에 대한 안내도 할 예정이다.
첫 교육에 참여했던 이용자 강아무개(58)씨는 "식당에서 기계로 주문하는 것에 쩔쩔매다가 뒷사람 눈치가 보여 주문을 포기한 적이 있다"며 "키오스크 주문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송광정신재활센터 장혜숙센터장은 "키오스크 기기는 최근 우리 주변에 빠르게 보급됐지만, 정작 정신장애인들은 사용법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교육이 정신장애인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