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박양훈)이 20일 충남남부평생교육원에서 특별한 교육 활동을 선보였다.
이름 하여 '연극으로 배우는 교육활동 보호 교육'.
지루한 교권 교육의 틀을 벗어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 '매추리'를 관람하면서 재미있고 쉽게 교권보호에 대해 배웠다.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린 연극 '매추리'
관내 중학생 260명이 뜨거운 호응을 보인 이 공연은 전문 극단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줄거리는 평화로운 학교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시작된다. 7반 학생 성경욱이 수업 중 소란을 피우고 학교 시설을 훼손한 뒤 무단이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밀 동아리 '매추리' 멤버들이 나섰다.
추리 과정을 통해 밝혀지는 진실은 단순히 사건 해결을 넘어 학생과 교사의 관계, 학교라는 공동체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정과 코믹, 스릴과 감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공연이 남긴 메시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학교
이번 공연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의미를 전달했다. 연극을 통해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논산중학교 1학년 학생은 "선생님과 학생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박양훈 교육장은 "학기말 어수선한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자"며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 보호 교육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화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시간
이날 행사는 교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관람 예절과 문화생활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학생들은 감수성을 키우고, 학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더 나은 학교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만들어진다."
이날의 공연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과 교사가 동행하며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